백반증이 피부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돌출 부위인 손, 발, 무릎, 팔꿈치 등에서 잘 발생합니다. 입, 코, 눈 등과 같은 신체의 개구부에서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백반증을 일으키는 요인 중에서 ‘외상’이 있는데, 평소 만성적으로 외상을 자주 받고 있는 돌출부위에서 백반증이 잘 발생한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면, 평소에 손에 장갑을 오래 끼고 작업하는 분들 중에서 손 등에 백반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면도하면서 턱에 상처를 자주 입히는 경우 백반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반증의 유발 또는 악화인자로서
① 스트레스 ② 외상 ③ 과도한 일광 노출 ④ 산화스트레스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백반증을 포함한 여러 만성 피부질환들에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질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백반증이 있는 환자들에서 피부에 외상을 가하게 되면 상처 부위에서 백반증이 또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백반증 환자들은 평소에 외상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대체적으로 백반증이 여름철에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므로 과도한 일광 노출이 백반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임은 확실하며 따라서 여름철에 과도하게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거나 자외선차단제를 꼭 바르시고 외출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