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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FAQ

  • ‘아토피’란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아토피 질환으로는 아토피피부염,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질환들이 대표적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아토피 질환 중 피부에서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서, 흔히 ‘습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습진이란 의학적인 진단명이기보다는 피부의 염증 즉 ‘피부염’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증상들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용어이며, 아토피피부염은 습진 중에서 주로 어린이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입니다. .  
    한국인에서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하는 유병률은 대략 10~20%로 추측되는데, 연령이나 성별 및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대개 돌 무렵, 유치원 입학 무렵, 사춘기 직전에 그 증상이 호전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될 수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서구 사회처럼 사춘기 이후의 성인에서 심한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 아토피피부염은 유전적 소인인 선천적인 요인과 환경과 같은 후천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므로 발병 원인은 딱 한가지로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전적 요인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환경요인으로는 음식,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나 털(애완동물), 정신적 스트레스 및 햇빛 노출 등이 있다. 그 외에도 피부 감염이나 항생제 남용, 예방주사 접종, 불량한 개인위생 등도 악화시키는 요인이며,  도시화나 산업화, 사회적 선진화, 경제적 여건, 사회적 계층, 모유수유 및 이유식, 공해, 직업성 접촉물 등이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본인이나 가족 중 70-80%가 아토피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점, 부모 중 한 사람이 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 자녀의 50%에서, 부모 모두가 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는 자녀의 75%에서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다는 점,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약 80%에서 두 아이가 동시에 아토피피부염을 앓는다는 사실들은 아토피피부염의 발생에 있어서 유전적인 소인이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줍니다. 
    -환경 요인: 최근 우리나라가 서구화되면서 아토피 질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촌의 도시화, 산업화, 공해의 증가, 핵가족화,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 경제적 여유 등 의식주의 기본 형태가 바뀌면서 아토피 질환들이 증가함으로 보아 환경요인이 아토피피부염의 증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외부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가 동반되는 경우 ‘외인성 아토피피부염’이라 하며, 반면에 외부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가 동반되지 않는 경우를 ‘내인성 아토피피부염’이라고 구분합니다.

    ① 외인성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약 80%를 차지하며 혈청 면역글로불린E(IgE)가 증가되어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 종류의 음식물, 먼지, 꽃가루 등에 대한 특이 면역글로불린 E가 증가되어 있습니다. 외인성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경우 면역글로불린E의 감작 정도가 질병의 중증도와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혈청 면역글로불린E 수치가 높은 경우 대체적으로 심한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환자에 여기에 해당됩니다.

    ② 내인성 아토피피부염: 피부에서 아토피피부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보이지만 총 혈청 면역글로불린E가 정상인 경우로서 전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은 음식물, 먼지, 꽃가루 등에 대한 특이 면역글로불린E가 발견되지 않으며, 천식이나 알레르기비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동반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하여 면역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면역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환경의 변화나 자극에 매우 민감하여 피부가 가렵게 되고 이로 인하여 긁게 되면 피부 증상이 악화되게 됩니다.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환경 요인
    ① 계절의 변화: 춥고 건조한 겨울철이나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땀을 흘리는 것을 피해야 하며 가능하면 쾌적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겨울철에 악화되는 환자들은 피부 건조증에 주의해야 하며 따라서 적극적인 보습제 사용이 중요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온도 23도 내외, 습도 50%’ 내외의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② 알레르기 항원
    1) 음식 항원: 식생활의 기본이 되며 신체 발달에 중요한 계란, 우유, 고기 등에 대한 이상반응은 다행히 환자의 나이가 만 3세가 되면 적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즉, 영유아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음식물 섭취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소아 환자들은 음식물 섭취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지나치게 음식을 가려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음식물 알레르기의 유병률은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3세 이하소아에서는 아토피피부염 환자 증 6-8%가 관련이 있으나,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는 1.5-2% 정도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불필요하게 음식을 가리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육체적인 발육 이상을 초래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해지므로 인하여 오히려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도움이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지에 대한 연관성을 살펴 보기 위하여 음식 일기를 쓰면서 관찰하고 의심이 되는 음식물 알레르기 검사를 전문의로부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경구유발검사’를 시행합니다.
    - 경구유발검사: 의심이 가는 음식물을 최소한 2주간 끊은 후 증상이 호전되는 지를 확인한 후, 반대로 의심이 되는 음식물을 섭취하여 증상이 악화되는지를 확인하여 특정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음을 확진하는 검사법입니다.   
    - 흡입 항원: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반응은 3세 이후에는 대개 사라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공기 중 떠다니는 흡입 항원들에 대한 과민 반응이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집먼지진드기’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약 2/3 이상에서 양성을 보일 정도로 흔한 항원으로 작용합니다. 사람이 생활하면서 피부에서 탈락하는 각질이나 털의 주 성분인 케라틴(keratin)을 먹고 살아가는 집먼지진드기는 침구, 카펫, 소파 등에 널리 서식하고 있는 대표적인 항원으로서, 약 25℃ 내외, 상대습도 70-80%의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활발하게 번식합니다.   

    ③ 의복: 면은 피부 자극이 가장 적지만 모직이나 화학섬유는 피부에 자극을 주어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일론 등은 몸을 꼭 조이면서 공기 소통이 좋지 않기 때문에 땀이 차게 되면 가려움증을 잘 유발합니다. 새 옷에도 염료 등에 화학물질들을 포함하므로 착용하기 전에 세탁하고 입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나 속옷과 같이 직접 피부에 접촉하는 옷을 세탁하면서 표백제나 유연제를 사용하면 피부 자극의 원인이 되므로 이러한 제품을 사용할 때는 특히 잘 헹구는 것이 중요합니다. 

    ④ 정신적 스트레스: 소아나 성인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서 흔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악화의 원인이 된다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격한 감정 변화나 스트레스가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가려움증을 유발하여 악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신경에서 발생하는 여러 염증관련물질들이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하여 생성되면서 피부에서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⑤ 피부 감염: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에서 병인성 세균 감염의 비율이 정상인에 비하여 현저히 높습니다. 이러한 세균 감염은 피부의 면역 이상을 초래하여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하고,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흔한 농가진이나 농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피부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갑자기 악화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항생제 치료가 좋은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⑥ 피부 분비물이나 자극 물질: 땀이나 침, 눈물, 대소변 등이 피부를 자극하여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유아에서 입 주위에 습진 증상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 침이나 음식물에 의한 자극을 고려해야 합니다. 황사나 대기 오염과 같은 경우 오염 물질들이 피부를 자극하여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⑦ 호르몬: 여성에서 사춘기 이후에 성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주기적인 생리를 하게 됩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생리 현상과 임신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에스트로겐은 아토피피부염을 호전시키지만 프로게스테론은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일부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에는 생리 주기와 연관되어 주기적으로 증상이 호전과 악화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개 아토피피부염은 임신에 의하여 악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에는 환자 본인이 느끼는 증상인 ‘주관증상’과 피부 발진이 발생하여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객관증상’이 있습니다. 이 중 주관증상으로는 가려움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객관증상으로는 홍반(피부가 빨갛게 변함), 구진(피부가 볼록하게 튀어 오름), 수포(피부에 물집이 발생하는 경우), 진물.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거칠어지는 태선 및 색소침착 등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 발생연령에 따라 유아형, 소이형, 성인형의 3가지 임상형이 존재합니다

    ① 유아형 아토피피부염: 생후 2개월에서 2세 사이에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으로서, 주로 진물이나 딱지 형태의 급성 습진 증상이 잘 생깁니다. 습진 증상은 뺨에서 시작하여 이마, 두피귀 주위의 얼굴과 목을 거쳐 몸통과 팔다리로 퍼져 모든 신체 부위가 포함되기도 합니다. ,. 팔다리에서는 접히는 부위보다는 바깥쪽에 습진이 더 잘 생기며, 팔이 접히는 곳이나 오금 부위 등의 아토피피부염의 특징적인 부위의 발생은 유아기의 후반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유아형 에서는 음식물과 관련성이 높으므로, 생후 6개월 경의 이유식을 시작할 때 계란, 우유, 콩 등을 섭취 후 부종성 홍반이 나타날 수 있다. 다행히 식품 알레르기는 나이가 먹으면서 저절로 호전되는 경향을 보여 만 3세가 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② 소아형 아토피피부염: 2세에서 10세 사이에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으로서, 진물이 나오기보다는 피부가 건조하면서 두꺼워지며 마치 때가 낀 것 같이 지저분해지는 태선화 현상이 잘 생깁니다. 전형적인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잘 생기는 부위인 팔 접히는 곳, 오금, 목 부위, 손목이나 발목 부위, 엉덩이 아래 접히는 부위 등 주로 접히는 부위의 피부에 만성적인 습진 증상이 잘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③ 성인형 아토피피부염:  유아형이나 소아형 환자 중 저절로 호전되었다가 사춘기 때(10세 이후)에 재발하는 경우와 사춘기 이후 처음 발생하는 경우를 모두 ‘성인형 아토피피부염’이라고 합니다. 피부는 건조하면서 두꺼워지는 태선화 현상을 보이며, 특이하게 얼굴과 상체에 습진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음식물보다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호르몬 등이 아토피피부염의 재발을 유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거주하는 실내의 환경을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대체적으로 18-23도씨의 온도와 40-60%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집먼지진드기의 서식을 억제하면서 피부 건강에 가장 적합한 조건입니다. 여름철에 너무 높은 습도와 겨울철의 너무 낮은 습도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증상을 재발 내지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임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목욕은 감염을 예방하고 정상적인 피부장벽 기능을 유지하기 위하여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목욕은 피부 가장 바깥에 존재하는 각질층에 수분을 공급하여 각질과 딱지 등을 제거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물질들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피부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이나 땀을 제거하여 피부자극을 예방하기도 합니다. 목욕에 의한 심신 안정도 정신적 스트레스를 감소하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목욕 후 수분이 피부로부터 증발하기 때문에 오히려 피부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목욕 직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추천되는 이상적인 목욕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반적으로 하루 한 번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습하기 때문에 한번 이상 목욕하여도 무방합니다. 
    - 욕조에서는 35-37도씨의 너무 뜨겁지 않은 물에서 20 분 이내로 목욕을 해야 합니다. 뜨거운 물에서 장시간 목욕하게 되면 피부장벽이 손상되어 오히려 피부 건조증의 원인이 됩니다. 
    - 중성 또는 약산성, 저자극, 무향료의 비누를 추천합니다. 
    - 때 타월을 사용하면 피부장벽이 더욱 손상되므로 피해야 합니다.
    - 목욕이 끝난 후 피부가 마르기 전(대개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도포해야 합니다. 
  • 거의 모든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비정상적으로 건조하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유발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피부의 습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구조인 ‘표피장벽’의 구조와 기능이 손상되었기 때문입니다. 피부 건조증은 가려움증과 습진 증상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보습제를 자주 발라 주어 손상된 피부 장벽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보습제를 발라주어 피부 장벽 기능이 회복되면 아토피피부염의 가려움증과 습진 증상을 모두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보습제는 치료용 연고제와 달리 피부나 전신에 대한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심하지 않은 경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경우에는 안전한 치료제로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중등증이나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서도 손상된 피부장벽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보습제 도포를 보조적으로 꼭 발라 주어야 합니다. 
    보습제의 종류는 성분, 제형에 따라 매우 다양한 제품들이 시판되고 있어서 어떤 보습제를 선택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하게 됩니다. 이 때 비싼 보습제가 무조건 좋은 보습제라는 생각을 버려야 하며, 자신의 피부에 바른 후 자극감이 없고 보습 효과가 잘 유지되면 일단 본인에게 잘 맞는 보습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습제의 제형은 크림, 연고, 로션, 젤 등 다양한 형태로 시판 중인데,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므로 경우에 따라 다른 제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로션 제제: 물의 함량이 높아 가장 흔하며 넓은 부위를 바르는데 편리하지만 보습력과 수분유지 능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연고 제제: 기름 성분이 많이 피부 자극이 가장 적은 장점이 있지만 사용감이 떨어지고 끈적거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 크림 제제: 로션과 연고의 중간 성격이 되는 크림 제제는 로션제제보다는 보습력이 더 우수하고 비교적 도포감도 우수한 제제입니다. 유리아가 포함된 제제는 보습 효과는 우수하지만 습진 증상이 심한 환자에서는 오히려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습진 증상과 가려움증을 없애기 위한 치료법은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같은 환자에서도 증상의 상태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치료법은 크게 ① 피부에 연고제를 도포하는 국소요법과 ② 전신으로 약물을 투여하는 전신요법이 있으며, 한 가지 요법으로 치료하거나 두 가지 요법을 동시에 사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2차 감염이 잘 발생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2차적인 세균 감염증에는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국소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2차적인 진균 감염증에는 항진균제를 처방하며, 2차적인 바이러스 감염증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합니다. 
  • ① 국소 스테로이드제: 스테로이드제는 아토피피부염을 매우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1950년 대부터 가장 먼저 개발되어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약물입니다. 이는 스테로이드제가 피부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려움증을 없애는데 가장 효과적인 효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장기간 남용하게 되면 피부가 얇아지고 실핏줄이 보이는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며, 끊었을 때 습진 증상이 빠르게 재발하는 ‘반동 현상’ 때문에 무분별하게 장기간 사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에 대한 공포감으로 인한 ‘스테로이드 포비아 (Steroid Phobia)’로 스테로이드제 사용을 금기시하기 보다는 적절히 사용할 경우 아토피피부염을 매우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잘 사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현재 처방이 가능한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매우 종류가 다양하고 제제도 연고, 크림, 로션, 젤, 스프레이 등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②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장기간 스테로이드제 사용에 대한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하여 스테로이드제 대신 국소도포용 면역조절제인 칼시뉴린 억제제가 개발되어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매우 유용한 약물입니다. 왜냐하면 칼시뉴린 억제제를 장기간 피부에 도포하더라도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피부위축이 발생하지 않고 전신 흡수에 의한 부작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타크로리무스 연고(상품명: 프로토픽)과 피메크로리무스 크림(상품명: 엘리델)의 두 가지 약물이 처방되고 있는데, 이들은 스테로이드 연고 중에서 약하거나 중간 정도 세기의 약물과 비슷한 치료 효능을 나타냅니다.   
    - 프로토픽 : 0.03% 연고는 2세 이상의 소아나 성인에서 모두 처방이 가능하고, 0.1% 연고는 14세 이상에서만 처방이 가능합니다. 0.1%가 0.03%에 비하여 치료효과가 더 좋지만 피부자극을 더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연고제이기 때문에 끈적거리거나 번들거리는 느낌이 오래 남아 있어서 불편할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화끈거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엘리델 : 프로토픽에 비하여 끈적거림이 적어서 도포감은 더 좋으나 치료 효과는 더 약한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엘리델은 예민한 부위인 얼굴이나 목 부위에 바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프로토픽과 마찬가지로 일부 환자에서 화끈거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그 빈도는 더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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