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의 심한 정도를 ①경증 아토피피부염, ②중등증 아토피피부염, ③중증 아토피피부염으로 구분하며 각각 치료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서 피부 건조증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보습제를 수시로 도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① 경증 아토피피부염: 국소요법만으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장기간 도포에도 피부 부작용이 적은 프로토픽이나 엘리델을 습진 부위에 하루 2차례까지 도포하여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습진 증상이 프로토픽이나 엘리델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도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조요법으로 가려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경구 항히스타민제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복용하셔도 됩니다.
② 중등증 내지 중증 아토피피부염: 국소요법으로 처방되는 프로토픽, 엘리델 및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습진 부위에 도포함과 동시에 전신요법을 병용해야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면역조절제인 사이클로스포린이나 메토트렉세이트 등을 복용하거나 일시적으로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증상이 호전되면 ‘반동현상’을 막기 위하여 서서히 약물 용량을 줄이는 ‘테이퍼링 요법(tapering)’을 시행하면서 약물을 끊어야 합니다. 이차 세균 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 요법(전신 및 국소)을 2주 정도 시행하는 것을 권합니다. 진물이 많이 나는 ‘급성 습진’을 보이는 경우 습포요법으로 진물을 제거한 후 크림제 약물을 도포하는 것을 권합니다. 광요법은 안전하게 장기간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반면 지속적으로 장기간 치료해야 하며 모든 환자에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